04/06/10 최고의 B&B의 완벽한 아침식사 (1/2)

우리가 찾은 영국에서 B&B 중 가장 좋은 평점을 받은 적이 있다는 Inverness의 Trafford Bank. 사실 최고 평점이라는 것은 큰 의미는 없다. 어차피 평이야 여기 저기 다 조금씩 다르고 개인마다 느끼는게 다르기에 그냥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 정도일 뿐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이곳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누구도 이곳이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일것 같았다.

Bed and Breakfast 중 Bed는 두말할 것 없이 훌륭했고 이제는 Breakfast를 경험하러 갔다. 일층 거실 옆으로 따로 만들어 붙인듯한 아침을 먹는 공간은 마치 그린하우스같은 화사하고 생기넘치는 공간이었다.
어제 적어낸 시간이라고 해도 모든 것이 차려진것은 아니고 기본 세팅만 되어 있고 우리가 도착하니 토스트와 잉글리시 머핀 + 푸르츠 샐러드가 나왔다. 아름다운 용기에 넘칠정도로 풍성하게 나온 과일은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도 최강이었다.
그 외 시리얼이나 cold cut은 어제 잔 곳 처럼 알아서 원하는 것을 가져다 먹다 보니 드디어 우리의 메인이 나왔다.
어제 고를 수 있는 메뉴를 거의 다 시킨 내 접시는 완전 환상이었다. 소세지, 계란 등 미국 아침에서도 비슷한 것을 볼수 있는 것들부터 토마토, 그릴드 머쉬룸등 오믈렛 안에서밖에 별로 아침에 볼일 없는 것들에 가장 신기하던 블랙 푸딩이라는 순대 비스무리 한 것도 있었다. 블랙푸딩은 오트밀에 돼지피 굳혀 주로 만든다는데 선지를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난 별로였다. 피 맛은 별로 안나지만 먹을것도 많은데 뭐 이런것까지 먹나 싶은 그냥 그런 맛 이었다. 

암튼 유럽 여기저기서 먹어보니 같은 유럽이라도 아침에 주로 먹는게 조금씩 다른데 역시 나의 입맛에는 영국식이 가장 좋았다. 이태리는 거의 카푸치노나 라테등에 크라상만 먹을 정도로 간단히 먹고 나머지 나라들도 주로 콜드컷 위주로 먹는데 반면 영국식은 풍성하고, 이것저것 주문해 먹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hot menu가 많아 좋았다.  

역시 B&B는 엄청 멋있는 건물보다도 집처럼 따뜻한 주인의 센스와 여러 아기자기한 퍼스널 터치가 중요하다. 사실 이 곳 아줌마는 엄청 따뜻하다기엔 약간 몸에 밴 친절이 느껴지는게 약간의 오점이었지만 그래도 아줌마의 뛰어난 집꾸미기 센스나, 훌륭한 아침식사등 역시 최고라는 찬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아침도 든든히 먹었으니 오크니로 출발하는 것만 남았다.


아름다운 세팅


단지 과일을 썰어 담은 것이 아니라 주인 아줌마의 특제 시럽 덕분에 더욱 달고 맛나던 프루츠 샐러드

너무나 만족스럽던 내 접시

Better Homes커버에 나올것 같은 아침식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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