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5/10 조금 더 멕시코스러운 다운타운 Zocalo 지역

이틀간의 Four Seasons의 호강을 뒤로 하고 다시 극강의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준 Fontan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체크 아웃 하고 나와서 우선 근처에 있던 Wendy's 가서 아점을 먹었다. 일본에서 한두번 간 살짝 가짜 같은 웬디스 말고는 참 오랜만에 와 보는 웬디스였다. 반가운 마음에 칠리부터 이것저것 시켰는데 달룡이가 이곳의 칠리를 아주 좋아했다. 10년만에 웬디스 분위기도 다 이렇게 바뀌었는지 예전보다 매우 세련되졌다.

밥을 먹고는 Fontan까지는 큰맘먹고 택시를 탈 마음이었지만 Reforma거리가 모두 차없는 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짐을 들고 무겁게 보도블록을 오르락내리락 할필요가 없이 대로에 끌고 갈수 있었기에 그냥 걸어가자고 달룡이를 꼬드겼다. 달룡이는 울상이 되었지만 모르는 뒤쪽 길로 택시를 타고 가기엔 지도 싫었는지 크게 군말없이 따라왔다. 거리에는 롤러블레이드와 자전거 등을 타는 시민들로 꽤 붐볐는데 우린 그 사이를 트렁크를 질질 끌며 돌파했다. 도로를 막아주는것이 하루종일은 아니었고 일요일 아침부터 오후 두시까지였는데 걸어오다 보니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 호텔에 도착했다.

방을 트윈으로 줘서인지 저번 방보다는 공간도 조금 더 넉넉하고, 전망도 Reforma 대로를 바라보고 있어 좋았다. 다만 창문이 꽉 안 닫혀 도로의 소음이 조금 들어왔다. Fontan 호텔은 멕시코시티의 다운타운 지역에 있어 오늘은 다운타운이나 둘러보기로 했다. Zocalo라고 불리우는 멕시코시티의 다운타운에는 여느 남미 도시들같이 식민지 시대의 느낌이 강한 건물들이 많이 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Alameda Central이라는 공원이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가족단위의 현지인들로 가득찼다.

어제와 그저께 본 동네보다는 훨씬 내가 알고 있던 멕시코 이미지에 가까운 모습들로, 요란스러운 라틴 음악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이런저런 길거리 간식거리와 장난감등을 파는 잡상인들로 북적거리는게 이제야 멕시코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조금 더 현지스러운 분위기답게 음식가격도 더 착하고 다양했다. 타코는 기본이고 그자리에서 옥수루를 구워 팔기도 하고, 과자류등 식사와 간식이 될만한 것들로 다양했다. 특히 타코는 5개에 12페소, 15페소 등에 팔았는데 흔히 보던 내용물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곱창 타코 같은 것도 있었다.

오랜만에 와보게 되는 Wendy's. 여기만 그런건지 암튼 매장 분위기가 한껏 모던해져서 놀랬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욱 반가운 웬디스 칠리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대로를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준 셈인듯 한 일요일의 Reforma 거리

다시 온 Fontan. 26불에 이정도 방이면 훌륭하다

멕시코 시티 다운타운의 북적거리고 활기찬 모습들


Palacio de Bellas Artes

엄청 맛있어 보여 사먹은 불량식품 과자였는데 맛은 그냥 아이스크림 껍데기 같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민족답게 과자들도 씨뻘겋게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듯

역시 내 입에 가장 맛있던건 곱창타코 ㅋ

좀 작긴 하지만 가격이 한개에 2-3백원 정도씩이니 싸긴 엄청 싸고 맛있다.

어두워 지기 전에 호텔로 돌아왔더니 지나가는 비가 왔다. 비오니 왠지 더 유럽스러워 보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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