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Tour (09 2009~10 2010)/27.U.K.
- 2010. 12. 6. 22:00
- THE WORLD (349)
- 2011 (12)
- World Tour (09 2.. (337)
- 41.U.S.A. (49)
- 40.Mexico (12)
- 39.Peru (10)
- 38.Bolivia (5)
- 37.Chile (23)
- 36.Paraguay (1)
- 35.Brazil (13)
- 34.Uruguay (2)
- 33.Argentina (9)
- 32.South Africa (14)
- 31.Kenya (5)
- 30.Egypt (9)
- 29.Morocco (8)
- 28.Ireland (8)
- 27.U.K. (18)
- 26.Luxembourg (1)
- 25.Netherlands (1)
- 24.Belgium (2)
- 23.France (8)
- 22.Portugal (4)
- 21.Spain (6)
- 20.Italy (10)
- 19.Estonia (1)
- 18.Finland (4)
- 17.Sweden (4)
- 16.Iceland (10)
- 15.Norway (4)
- 14.Denmark (4)
- 13.Austria (2)
- 12.Germany (6)
- 11.Czech Republi.. (4)
- 10.Hungary (5)
- 9. Serbia (3)
- 8. Macedonia (5)
- 7. Bulgaria (4)
- 6. Iran (7)
- 5. Turkey (12)
- 4. Syria & Leban.. (11)
- 3. Jordan (7)
- 2. UAE & Oman (9)
- 1. India (16)
- 0. Prologue (1)
- ■ ET CETERA (0)
드디어 내일 새벽에는 4개월간의 유럽일정을 마치고 아프리카 땅인 모로코로 간다. 중간에 지갑도 둘다 잃어버리고 화산폭발로 예정보다 1주일이나 늦어진 아프리카행이지만 달룡이에게는 언제나 너무나 짧은 아쉬운 유럽 일정이었다.
암튼 오늘은 힐튼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유럽을 떠나는 준비들을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으로 택배 부치기였다. 그동안 입었던 겨울 옷들이 당분간은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긴팔들은 모두 모아 며칠전 알아놓은 뉴몰든의 한국슈퍼에 가서 택배로 부치게 되었다. 거기에 한국으로 부치는 조카들 선물까지 하니 짐이 은근히 많아져 두박스로 나눠 누나네와 달룡이네 언니네로 하나씩 보냈다. 우리 가방 속에 있을때는 오히려 잘 몰랐는데 두개 합치니 은근히 70파운드나 돈이 나갔다.
짐을 부치고 다시 안 들리기엔 우리에겐 너무 아쉬운 국일관 가서 점심 부페로 언제 또 먹을수 있을까 싶은 한국 음식으로 칫솔질 한 후 여행을 떠나고 달룡이는 처음으로 머리를 다듬으러 근처 미용실을 갔다. 인도인에게도 자르고 중동인에게도 잘라 이미 버린 몸인 내 머리와는 달리, 달룡이는 단지 앞머리만 자르려고 하는건데도 나름 심사숙고해서 뉴몰든에서 가장 나아 보이는 집에 갔는데 시간이 안 맞아 나름 두번째 나아 보이는 곳을 갔지만 결론은 결국 영구머리가 되어버렸다 ㅋㅋ
언제나 나에게 카메라를 맡기면 정신줄 놓는 내 스타일상 어렵게 한 번 간 미용실 사진 안 찍었다고 있는 구박 없는 구박 다 듣고서 아프리카에 들고갈 라면 쇼핑을 마지막으로 뉴몰든을 떠났다.
미국 한인타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한국식당과 한국용품들에 풍요로웠던 뉴몰든이었다.
오늘 버스는 새벽 한시 반으로 어제 짐은 민박집에 놔두고 왔기에 돌아가서 짐을 찾아서 앉아 있다가 와야 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 미루던 론리플래넷 아프리카편 책도 살겸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몰인 웨스트필드 몰에 다시 갔다. 책은 할인 없이 정가 그대로 받았지만 다른 나라라면 정가*한율로 곱해놔 더 비싸기에 가격은 별 불만이 없었다. 다만 2007년에 나온 책이 마지막 에디션이라 이미 상당히 오래 된 책을 살수밖에 없는 것이 조금 못 마땅했다. 그래도 국가별로 따로 사는 것은 가격이 더 비싸고 아직 정확히 어디어디를 갈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종합편으로 살수밖에 없었다.
이제 아프리카 가면 옷 살 곳도 없을거라며 웨스트필드몰에서 잔챙이 쇼핑도 하고 밤이 되서야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이젠 진짜 우리집처럼 편안한 러브 액츄얼리 민박집은 문제도 많으나 무엇보다 상주하는 관리인이 없어서 편안하고 b&b스러운 프라이버시가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게다가 개인 룸이 다른 곳들 대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밤 열두시까지 그곳에 계신 분들과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워털루 역으로 지하철을 타러 왔다. 우리가 공항버스를 타야하는 곳은 Baker Street역 근처로 워털루역에서부턴 한줄로 가는 노선이 있어 환승할 필요없이 편히 갔다. 밤이라 무서울줄 알았지만 런던은 이시간에도 꽤나 안전한 느낌이었고 게다가 우리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정류장 옆에는 한국분들 3-4분이 떠들고 놀고 계셔 왠지 더욱 안심이 되었다. 버스는 시간맞춰 도착했는데 우리가 끊은 Easybus라고 쓰여 있지는 않고 Greenline이라고 써있는 버스였지만 알려준 757번이라는 버스번호와 일치하고 어차피 그 시간에 다른 버스가 올일도 없기에 한번 확인하고 올라탔다. 버스는 우리가 탄 곳부터 약 한시간을 달려 루튼 공항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들어간 루튼 공항은 같은 저가공항인 스탠스테드와는 완전 비교되게 정말 횡한 공항이었다. 벤치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아 우리도 남들처럼 맨바닥에 누워 트렁크를 베고 두어시간 잠이 스르륵 들었다 체크인 하는 소리에 깨서 모로코가는 수속을 밟았다.
부산어묵 박스에 실려 한국으로 가는 우리 짐
영구머리 달룡이 ㅋ
모로코 가는 오늘에야 구매하게 된 아프리카 책
베이커 스트릿의 이지버스 정류장
스탠스테드 공항과는 비교도 안되게 후진 루튼 공항. 마치 앞으로 닥쳐올 우리의 팔자같구나~
의자도 없이 텅빈 운동장 같은 공항내부
모두다 거리낌없이 땅바닥에 누워 새벽 비행기를 기다리는 상황
'World Tour (09 2009~10 2010) > 27.U.K.'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21/10 Gordon Ramsay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Maize Grill (2) | 2010.12.05 |
---|---|
04/20/10 대영박물관 (0) | 2010.11.27 |
04/19/10 뉴몰든의 한국음식 부페 & 유럽 최고의 몰 Westfield (0) | 2010.11.27 |
04/18/10 꿈같은 런던! 차이나타운 & 트라팔가 스퀘어 (0) | 2010.11.27 |
04/10/10 자동차 반납 & 분실한 신용카드의 응급카드(임시카드) 수령 (0) | 201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