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10 더블린의 쇼핑몰 Dundrum Town Centre와 아이리쉬 펍!

내일은 공항 근처에 가서 자고 모레 새벽 비행기로 돌아가야 하니 오늘이 사실상 더블린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오늘은 딱히 투어 할 것도 없는 더블린에서 뭘 할까 생각하다 더블린에서 가장 좋은 몰을 가 보기로 했다. 우리 호텔 근처 다운타운에도 백화점 및 유명 매장들은 다 있지만 스트리트 쇼핑과 쇼핑몰은 또 달랐기에, 시내에서는 경전철을 타고 가야 하는 서버브에 있는 Dundrum Town Centre라는 몰까지 구경을 갔다.

더블린의 전철은 Luas라고 불렸는데, 레드라인과 그린라인 두 라인이 있었다. 하지만 두 라인은 교차하지 않고 그나마 가장 둘이 가장 가까운 곳은 우리 호텔이 있던 St. Stephen's Green이라지만 여기도 꽤 멀다. 게다가 둘이 요금 체계도 별도로 책정되어 있고 암튼 좀 웃긴 시스템이었다. 우린 그린라인을 타고 Dundrum까지 가는데 표는 패스말고는 편도나 왕복으로 살 수 있어 몇십센트 할인을 받고 왕복으로 샀다.

우리나라로 보면 몇 정거장 되지 않지만 도시가 작아 그런지 바로 외곽으로 나갔고, 우리의 목적지인 Dundrum은 한산하니 전형적인 서버브 모습이었다. 지하철 정거장에서 조금 걸어 갔더니 바로 몰이 나왔다. 몰은 실내+실외가 다 있는 조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그동안 가본 유럽의 여느 몰 보다 분위기가 멋졌다. 서유럽은 이미 사회가 자세를 다 잡아서인지 은근히 쇼핑몰의 모습은 나중에 지어진 동유럽의 쇼핑몰보다도 별로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곳은 좋았다. 매장도 고급부터 스포츠 매장까지 없는 것 없이 다양하고 레스토랑도 그랬다. 우린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스코트랜드 인버네스에서 갔던 지미청의 아름다운 기억에 다시 중국 부페를 먹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도 다양하지도 않고 맛도 별로 였다.
암튼 밥도 먹고 쇼핑도 하며 평안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올때는 다시 사둔 티켓으로 돌아왔다. (베를린이나 프라하처럼 불시검문만 있을뿐 별다른 표 검사는 없다)

저녁에는 눈여겨 봤던 Bleeding Horse란 독특한 이름의 pub를 갔다. 지나가다 밖에서 봐도 분위기가 좋아보여 딱 이곳을 찍어 다시 오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1600년대에 생긴 더블린에서 가장 오래된 펍중 하나라고 한다. 난 당연히 안주도 먹고 싶었지만 비싸고 이미 저녁을 먹었다는 이유로 달룡이한테 제제당하고 맥주만 먹게 되었는데 맥주는 당연히 더블린에 왔으니 흑맥주를 시켰다. 맥주 주문은 바에가서 바텐더한데 할수도 있고 테이블마다 생맥주 기계가 붙어 있어 이곳에서도 주문을 할수 있어 보였지만 우린 전자를 선택했다. 기네스와 다른 더블린 흑맥주 한잔을 더 시켰는데 별로 좋아하던 기네스도 왠지 더블린 와서 먹으니 더 맛있는것 같더니만, 더블린에서 생맥주로 먹는 기네스는 더욱 맛 있었다.

더블린의 아름다운 거리


더블린의 경전철 시스템 Luas

조용한 서버브 Dundrum

하지만 쇼핑몰은 동네몰이 아니던 Dundrum Town Centre
주로 영국과 같은 매장들이었지만 가격은 영국보다 약간 비쌌다

럭비와도 다르고, 미식축구과도 다르던 생소한 아이리쉬 럭비공. 공도 풋볼이나 럭비와는 달랐다.

영국계 장난감 가게인 Hamley's에 있던 큰 기린 인형.

이게 당일만 이용가능한 왕복티켓

내일 떠나는게 아쉽기만 한 더블린


1600년대부터 있던 펍 Bleeding Horse

뒤에 보이는 파이프 같은 것에서 알아서 맥주를 따라 먹을수도 있지만 생맥주 따르는게 쉽지 않아 보여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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