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10 계단식 와인밭이 있는 도우로와 환상적인 경치의 Aquafalls

어제 주차장이 문을 닫아 길에 차를 세운 덕택에 단속시간이 시작되는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차를 빼서 걸어서는 200미터지만 one way라 3블록을 돌아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다시 돌아와 더 잤다.
이 가격에 무려 아침도 줬는데, 기본아침이지만 포루투갈 특유의 계란 많이 들어간 부드러운 파운드케이크 같은 빵은 매우 맛 있었다.
주차도 무료로 시켜주고 아침도 주고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다 생각을 했더니 체크아웃하고 차를 빼려고 하니 문제가 생겼다. 문제는 당연 돈을 내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두어시간 세워뒀는데 무려 10유로에 육박했다.
당연 호텔에 전화해 따졌더니 무료 주차는 호텔 앞 길에 세우는 것이라나 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다. 나는 분명 무료 주차를 보고 예약을 했고, 어제도 체크인할때 확인했다고 난리를 치니 자기네가 내기로 하고 우린 차를 뺐다.
역시 새로 생긴 작은 호텔들은 많은 문제의 여지가 있다.

포르투에서 출발해 한시간 정도 걸려 간 곳은 도우로. 계단식 와인밭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지금 시즌이 아니라 포도는 안 열렸지만, 그래도 풍경이 너무나 멋졌다. 절벽에 놓인 길을 따라서 언덕위로 계속되는 포도밭은 좋은 시즌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

포도밭을 들러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공원이라는 parque de peneda-geres  바로 아래에 있는 Aquafalls 호텔로 향했다. 아쿠아폴스 호텔은 시슬리 스파가 있는 고급 스파 리조트로 포르투갈에서 특색 있는 호텔을 찾아보다 너무나 멋진 풍경에 압도되어 예약을 하게 된 곳이었다.
스파와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리셉션 빌딩에서 체크인을 한후 골프 카트로 독채 혹은 두집씩  같이 있는 객실에 태워다 줬는데, 모던한 분위기의 객실에 국립공원의 절경이 내려다 보이는 뷰가 최고였다.
특히나 리셉션 빌딩에 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뷰는 꼭 액자에 담긴 사진을 보는듯 했다. 실내 수영장은 뷰 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시설 모두 가본 실내 수영장 중에는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멋졌다.

산골짜기에 들어있는 덕분에 저녁 먹을 곳이 마땅치 않을것 같아 Half Board로 예약을 해뒀는데 음식은 세트메뉴도 있었지만 그외에도 메뉴에서 아무것이나 고를수 있었다.
나는 메인으로 대구요리와 달룡이는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특급답게 음식도 모두 맛 있었다. 부드럽고 쫄깃한 생선살은 기본이고 스테이크와 함께 솥째로 나오는 토마토 밥이 아주 훌륭했다. 아름다운 경치에 맛있는 저녁식사에 정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리스본의 28번 트램같은 클래식한 트램이 다니는 포르투 시내 


포르투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니 나오기 시작한 포도밭

어딜가도 심한 언덕의 연속인 포르투갈


시즌에 오지 못한게 한이 된 도우로
두오로 읍내

두오로를 벗어나 호텔 찾아가는길

가던중 Braga라는 포르투갈 제3의 도시에 있는 슈퍼에서 구경중. 스페인이나 이나라에서 많이 먹는 200ml 병

내비가 없었으면 찾아갈수도 없던 호텔가는 오솔길. 호텔 바로 앞까지 사인 한개 없다

도착한 우리 객실

액자같던 아름다운 경치와 그만큼 아름답던 수영장

맛있던 저녁식사. 아무래도 포르투갈 빵이나 음식이 입맛에 잘 맞는듯 ㅋ

turn down서비스를 하며 갖다 준 티세트까지 서비스도 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