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10 엄청난 눈을 뚫고 레이캬빅으로 귀한

어제 저녁에도 눈이 조금 오긴 했지만 애교수준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청난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이슬란드가 이름만 그렇지 눈도 별로 없다고 우숩게 봤는데 어제밤새 내린 적설량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질 수준이었다.
차는 내일 리턴이었으니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더 눈이 많이 오기 전에 레이캬빅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차도 안 보이고 길도 안 보일 정도의 눈에 어제와는 또 다른 긴장감으로 엄청 쫄아서 운전을 했는데 다행히 레이캬빅 중간 지점정도 되는 곳부터는 날씨가 풀렸다. 거리로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데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레이캬빅에 들어와서는 오늘부터 4일간 있을 숙소부터 찾아갔다. 4일이면 꽤 시간이 길기에 저번에 있던 곳과 비슷한 아파트를 또 예약을 해뒀는데, Apartment K가 훌륭하긴 했지만 다른 곳에도 있어보자고 Reykjavik4U라는 곳을 예약해뒀다.
저번에 있던 곳과는 달리 이곳은 건물 한개만을 통째로 자기네가 관리를 하는 곳이어서 아파트 1층에 사무실이 있었다. 처음에는 3층에 스튜디오를 줬는데 말을 잘해 1층의 1베드룸 아파트로 옮겼다. 주차장에 연결되 있는 지상층이라 공간은 인기가 없다고 같은 가격에 해줬다. 이 아파트는 apartment k만큼 다양한 가구나 가전은 없었지만 그래도 필요한 것은 다 있고 무료로 핸드폰도 빌려주는 서비스는 매우 고마웠다. 주방이 있는 만큼 되도록이면 외식대신 해먹을려고 했지만 차가 있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이슬란드를 벗어나기 전 마지막 타코 벨을 갔다. 타코벨은 시내 중심에는 없고 레이캬빅 시내에 양쪽 끝으로 딱 두개만 있기 때문에 차가 없을때는 접근성이 떨어져 갈수가 없었다. 같은 이유로 IKEA도 갈수 없었다.


그림같은 설경


Fargo가 따로 없다. 아 여기는 미네소타보다 더한 아이슬란드지 -_-

돌아오는 길에 보이던 블루라군 가는 길에도 봤던 이끼 카페트 같은 것을 제대로 보겠다고 멈춰섰다.

4일간 우리 보금자리가 되어줄 Reykjavik4U 아파트. 겨울철의 레이캬빅은 참 숙소값이 싸다. 이곳도 하루에 50불
맥미니 같은 컴퓨터는 없지만 dvd플레이어에 usb를 꽂을수 있어 동영상도 플레이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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