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10 Sound of Music Villa Trapp에서의 아침과 오스트리아 빈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집인 Villa Trapp은 아침도 매우 훌륭했다. 작은 테이블이 몇개 있는게 아니라 원래 저택의 dining room공간에서 하나의 큰 테이블에 숙박객 모두 가족같이 둘러 앉아 먹는게 privacy를 매우 중시하는 사람들 아니고서는 왠지 좀 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일부분이 된것 같았다. 특히 우리는 식사 거의 끝날때 쯤 나타난 한 커플 말고는 다른 숙박객은 없었기에 우리끼리 오붓하게 먹을수 있었다.  메뉴는 독일, 프랑스 쪽에서 많이 볼수 있는 정도의 차가운 음식 위주였지만 꽤 알차고 다양하게 준비해 주었다.
아침을 먹고 집 여기저기 구경하고 체크아웃을 한 후 빈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ikea 처음 가시는 장모님을 위해 잠깐 들러 구경 및 점심을 먹었다. 세계 곳곳의 ikea를 가보니 다 똑같을것 같은 ikea음식도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다 있을것 같은 미트볼도 아부다비는 아예 없고 두바이는 소고기만 써서 조금 다른 맛이었다.  오늘 들린 이 곳은 특이하게 샐러드 바와 피쉬바가 있었는데, 특히나 여러 종류의 다른 생선들이 그릴이나 프라이로 있고, 그것을 무게로 재서 판매하는게 다른 곳에서는 본적이 없는 방식이었다. 점심을 먹고 빈에 도착하니 3시 정도 되었다. 


이 집을 살 정도로 돈이 많은 주인아저씨. 차가 한대는 파나메라, 한대는 카이엔 터보였다.

호텔 부터 찾아 체크인하고 짐 내려놓고 시내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있기로 한 힐튼 다뉴브 호텔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결국 찾으려고 헤매다가 더 늦기 전에 시내로 가서 주차하고 구경을 했다. 
은하영웅전설의 오딘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풍의 궁전과 주변의 모습은 아름다웠지만 왠지 난 별 감흥은 없었다. 게다가 너무 늦게 도착해 이미 궁전 투어는 문을 닫아 바깥에서만 볼수 있었다. 번갯불에 콩 구어먹듯이 3-4시간 시내 곳곳을 구경하고 호텔을 찾아갔다.